이 공간은 저의 작업실이에요. 그 동안 고기는 그냥 고기일 뿐이었죠. 고기는 그냥 먹는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먹어서 소비하는것 말고는 어떤 감정도 메세지도 없는 식품일 뿐이었죠. 왜냐면 담을수 없었으니까요. 담으려 하지도 않았고, 담아낼 방법도 몰랐으니까요. 저는 이곳 저만의 작업실에서 그걸 좀 담아보려고해요.
저는 어릴때부터 그림과 디자인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하지만 제대로 배우질 못했죠. 저는 저의 작업실을 갖는게 꿈이었어요. 저의 그림 저의 디자인을 작업하고 전시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저의 직업은 화가도 아니고 디자이너도 아니잖아요. 이렇게 한우선물을 판매하는 일을 하고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아직 이루지못한 저의 꿈을 이루고싶거든요. 그런데 이제와서 미대에 갈수도 없고, 이제와서 디자인을 배우는것도 어려울것 같아서, 저는 저의 직업안에서 저의 제품으로 저의 꿈을 이루어 보기로 했어요. 제가 만드는 제품은 저의 그림이자 디자인 이에요. 그동안의 고기는 그냥 고기였고, 먹는것 외엔 아무런 감정도 느낄수 없는 식품에 불과했지만, 저의 손을 통해 그냥 고기도 아름다울수 있고 감동과 메세지를 전할수도 있다는것을 보여드리려고해요.
바로 이곳 '라틀리에 드 송' 제 작업실에서 말이죠. 저의 작품은 이제 이곳에 하나씩 하나씩 전시될예정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꽃으로, 제가 좋아하는 고기로, 제가 좋아하는 과일로, 무엇으로든 말이죠.
전시를 꼭 서울에 럭셔리한 갤러리에서만 해야하는건 아니니까 말이죠. 이곳이 저에게는 그 어떤 갤러리보다 럭셔리한 갤러리이니까요.